[프라임경제] 2023시즌 KLPGA투어의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우승은 작년 신인왕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차지했다.
이예원은 지난 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오렸다.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이예원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이예원은 "작년에 좋은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며 "올 시즌에는 최대한 빨리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준우승 3번과 3위 3번 등 5위 이내 11번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이예원은 8억4978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으며 올 시즌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게 됐을뿐 아니라 내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편 공동 2등을 차지한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전예성(22·안강건설)은 최종 2언더 70타를 쳐 4라운드에서 이예원을 2타차로 앞섰지만 4라운드 최종 합계에서 이예원과 3타차인 285타를 기록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예원은 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박지영·전예성보다 1타를 앞섰지만 7번 홀에서 전예성은 버디를 기록한 반면 박지영과 이예원은 보기를 기록해 1타차로 이예원을 앞섰다.
또 9번 홀에서 이예원은 파를 기록했지만 박지영은 샷 이글, 전예성은 버디를 기록하며, 이예원을 압박했고, 후방에서도 이예원이 10번과 13번에서 보기를 기록해 위기를 겪었다.
이어 박지영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최종 70타로 마무리 했고, 전예성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로 막으며 최종 70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낸 반면 이예원은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남은 홀을 모두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종 73타로 4라운드에서 2타를 뒤졌지만 최종 합계에서 3타를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이 파이널 라운드 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 KLPGA
이예원은 "최종라운드를 타수 차이가 꽤 나는 상태로 시작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하려 노력했다"며 "워낙 변수가 많은 코스이기도 하고, 실수도 나와 확신하기 어려웠지만 마지막 홀에 와서야 우승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이예원은 "타수 차이가 좁혀 졌을 때 불안하기 보다는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웃기고 어이가 없었다"며 "게속 안전하게만 치니 버디는 나오지 않아 그 다음 홀에서는 모험을 걸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예원은 "중간에 쇼트 퍼트 미스가 나온 것과 그로 인해 멘탈이 흔들렸던 것이 부족했고 아쉬웠는데 그래도 리커버리와 중장거리 퍼트가 성공한 것도 많아서 만족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소회를 밝히며 "원래 상반기 1승, 하반기 1승 해서 올해 다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승이 이렇게 빨리 나올줄 말랐다. 상반기도 아직 많이 남았으니 상반기 2승을 목표로 수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