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4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원 채널(면세·중국)향 원 브랜드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시장 지표 회복에 따른 단기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직전 80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활동 재개, 방한 중국인 수 증가, 달러 약세 전환, '숨' 모델 교체 등 많은 기대 유인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0.5% 줄어든 1조6371억원, 15.4% 감소한 1486억원, 14.8% 하락한 933억원으로 화장품 부진이 연결 실적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경우 주력 채널인 면세와 중국 부진이 수익성을 훼손시키며 역대 최저 마진율에 그칠 것"이라며 "송객수수료율 인하에 브랜드 리뉴얼까지 더해지며 기저 효과를 누리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이어 "필수재는 견조한 모습"이라며 "생활용품은 헤어와 함께 피지오겔, 보인카 등 인수 브랜드의 호조가 기대된다. 음료는 콜라 판가 인상 및 제로 탄산 강세가 나타나겠다. 비우호적 환율로 인한 원가 부담을 감안, 이익단은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