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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대손충당금 적립률 '405%'…"하반기 흑자전환 달성할 것"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보유, 예대율 47.6% '9배 성장'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3.03.31 15:47:29

토스뱅크는 31일 지난 2022년 연간 경영공시를 공개했다. ⓒ 토스뱅크


[프라임경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31일 지난 2022년 연간 경영공시를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64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신자산의 선투자 성격인 대손충당금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에 토스뱅크는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측은 "지난해 기준 당기순손실은 2644억원이지만 손실액 가운데 대손충당금이 1860억원으로 전체의 70%에 달하기 때문에 당기순익의 적자 폭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토스뱅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은행권 평균 적립률인 227% 대비 1.8배에 달하는 405%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이란 대출 실행 시 예상 부실률을 산정해 미리 적립하는 현금이다. 적립률이 높은 것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충당금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늘어나는 신규 여신 규모 대비 지출 충당금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자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이다. 이는 2021년 113억원 손실에서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79%로 2021년 -0.54% 대비 1.33%p 증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된 순이자이익만 702억원에 달한다"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 속도로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24만명이었던 토스뱅크의 전체 고객 수는 지난해말 540만명을 돌파한 이후 올해 3월 기준 605만명에 도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5300억원) 대비 15배 늘었다. 아울러 동일 기준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예대율은 47.6%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1년(4.91%) 대비 9배 성장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동안 납입 자본금 9000억원을 추가 확충해 총 1조450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30일 신규 주주가 참여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 성공으로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7%대로 상승했다. 

유가증권 보유 비중 축소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토스뱅크는 금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 4조원 규모의 유가증권(기보유 유가증권의 약 25%)을 1.6%의 낮은 손실률로 매도했다. 일회성 손실비용이 발생했으나, 예대율 성장과 자산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이용자와 주주의 지지로 역사적인 성장 기록을 달성하고,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튼튼한 기반과 신뢰를 만들어 간 한 해였다"며 "전월세자금대출과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계묘년 한 해를 흑자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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