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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은행권 우려 해소에 상승…다우 0.4%↑

WTI, 1.92% 오른 배럴당 74달러…유럽 동반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31 10:18:4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가운데 다음날 나오는 물가지표를 주시하며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41.43p(0.43%) 상승한 3만2859.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2p(0.57%) 오른 4050.8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7.24p(0.73%) 뛴 1만2013.4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은행 위기가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채권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3.55% 근방에서 움직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오른 4.12% 근방에서 거래됐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3월에 19로 시작했다. 이후 은행 위기가 절정이던 당시 30까지 급등했다. 다시 19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며 낙관론도 강화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전날 CNBC에 출연해 "은행 위기는 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며 "올해 S&P500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4% 높은 수준이다.

CNBC에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증시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몰락이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은행권 위기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이 후순위로 밀려나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은행권 불안에 따른 신용 긴축이 금리 인상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예상치도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연준 당국자들은 은행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를 낮추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의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추가적인 일이 있다는 것을 강화해준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은행 위험이 미국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지 불확실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언급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6%보다 둔화하겠지만, 전년 대비 수치는 4.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1.92%) 오른 배럴당 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9달러(1.3%) 상승한 배럴당 79.27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06% 치솟은 7263.37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26% 뛴 1만5520.40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74% 상승한 7620.43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28% 오른 4285.4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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