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올투자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올해 1분기 기체부품 등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되며 최근 수리온의 첫 해외 수출 가능성 보도로 모멘텀도 존재하는 가운데 현 주가는 과도한 조정 상태라며 투자의견 '적극 매수(STRONG BUY)',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9% 늘어난 6973억원, 13% 성장한 443억원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올해 지난해말 대비 최대 18.4%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기체부품 매출 △완제기 수주의 낮은 목표 △FA-50 수주 시점에 UAE의 중국 훈련기 구매 악재 △폴란드 마진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기체부품은 올해도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잉의 2월까지 인도가 120대로 지난해 480대대비 50% 많은 추세"라며 "완제기 수출 목표는 말련 1조2000억원 수주로 이미 달성해 초과 달성을 모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집트, 슬로바키아, 필리핀 등의 FA-50 구매 결정이 이연되더라도 연말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UJTS) 사업의 기대감이 강해질 것"이라며 "최근 최초 회전익 수출 모멘텀도 대두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베트남의 군용 헬기 구매 계획에서 수리온이 유력 기체로 거론됐다"며 "T-50 계열이 국내 양산 후 6년의 시차를 두고 수출이 시작된 것처럼, 2009년에 1호기가 출하된 수리온이 2014년, 2018년의 사고와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졌을 뿐이다. 드디어 수출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폴란드 FA-50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의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동사는 30억2000만달러의 폴란드 계약을 4조2000억원으로 공시했지만 수주잔고에는 원·달러 환율 1150원을 적용해 3조4700억원만을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양산마진을 안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