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30일 삼화콘덴서(001820)에 대해 전장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4만8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5% 줄어든 649억원, 53% 감소한 42억원으로 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소진을 위해 연초 제품 단가 인하가 단행으로 수익성이 부진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화콘덴서의 올해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10% 상승한 2894억원, 2% 증가한 3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IT 업황 반등이 전망됨에 따라 IT향 MLCC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성장세와 부가가치가 높은 전장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개편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066570), 현대모비스(012330), 테슬라 등에 공급하는 전장용 MLCC와 함께 엔진에서 전송되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시켜주는 장치인 DCLC 등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시 전방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사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는 전장화 될수록 대당 MLCC 탑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방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DCLC도 현대모비스를 거쳐 공급하는 고객군 및 수주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