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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캐피탈·예스자산대부 합병…"대부업 조기철수 속도"

이달 중 예스자산대부 라이선스 반납 예정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3.03.29 14:40:34

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OK저축은행 영업점 사진 ⓒ OK금융그룹


[프라임경제] OK금융그룹(회장 최윤)은 29일 OK캐피탈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그룹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와 흡수 합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OK캐피탈 이사회는 지난 2월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의 흡수합병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아울러 같은달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마쳤다. 이후 채권자 이의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7일 합병 기일에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OK캐피탈의 예스자산대부 흡수합병은 캐피탈의 경영효율화와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는 게 OK금융 측 설명이다. 이번 합병으로 OK캐피탈은 자기자본이 3200억원 가량 증가해 '자기자본 1조원 캐피탈'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OK캐피탈 입장에서는 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얻었다. 부채비율은 기존 423.6%에서 274.5%로 149%p(약 2000억원) 넘게 줄어든다.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기존 19.1%에서 26.7%로 7.6%p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OK캐피탈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 역량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번 예스자산대부 수익부문 통합으로 연간 5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OK금융은 이번 합병으로 예스자산대부가 해산함에 따라 이달 말 금융당국에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하게 된다. 당초 OK금융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오는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OK금융은 지난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등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OK금융은 이번 예스자산대부 라이선스 반납을 계기로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의 대부사업 철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OK금융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최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OK금융은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내 대부업 사업을 조기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연내 대부업 시장 철수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 발생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OK금융그룹은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신규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이같은 문제가 해소되면 증권사 등 타 금융사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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