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의 트레이더들이 포스트에 모인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7.83p(-0.12%) 내린 3만2394.2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6p(-0.16%) 밀린 3971.27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2.76p(-0.45%) 하락한 1만1716.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개시 후 나스닥을 제외하고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은행 부문의 혼란이 다소 진정되자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재차 4%를 넘어서는 등 금리 상승의 압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리콘밸리 은행 관련 상원 청문회에서 규제 당국이 금융 규제 강화를 언급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자본 및 유동성 기준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이날 지방은행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대형 은행들 또한 대부분 하락했다.
시장금리는 뛰어올랐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4bp 상승한 3.57%를 기록했으며,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8bp 상승한 4.08%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42% 내림세를 보이며 102.4pt를 나타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5%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다. 그다음으로 산업재, 소재가 각각 0.54%, 0.50% 올랐다"며 "커뮤니케이션이 1.02%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가운데 헬스케어, IT도 각각 0.57%, 0.46% 떨어지며 내림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산하 쿠르디스탄 지역의 원유수출 중단 소식으로 인해 이틀 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9달러(0.54%)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6달러(0.97%) 뛴 배럴당 78.88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상승한 7088.3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09% 오른 1만5242.02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17% 뛴 748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4168.21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