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23일 에스케이오션플랜트(100090)에 대해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해상풍력 재킷(Jacket)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각국의 정책모멘텀에 따른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50만평 규모의 부유식 하부구조물 전용 신공장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에스케이오션플랜트는 2019년 대만의 초대형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부구조물 재킷 납품을 시작하며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에스케이오션플랜트가 생산하는 재킷은 높이 90~100m에 달하는 풍력발전기를 바다에 고정시키는 하부구조물의 일종으로, 여러 형태의 하부구조물 중에서도 최고 70~80m의 가장 깊은 수심에 설치하는 형태다.
상부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터빈)의 용량이 커질수록 하부구조물의 크기도 비례해서 커진다. 2021년 에스케이오션플랜트가 계약한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재킷의 경우 발전기 용량이 14MW급으로, 동사가 제작하는 재킷 1기당 크기는 높이 93미터, 중량 2200톤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8월 발표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IRA(Inflation Reduction Act)는 태양광과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확대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발표된 ITC(Investment Tax Credit), PTC(Production Tax Credit),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등 각종 세제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3월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정책모멘텀은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확대와 동사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편 동사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50만평 규모의 부지에 부유식 하부구조물 전용공장을 신규증설하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을 주도할 부유식 하부구조물 시장을 선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공장이 정상가동 되면 이익체력은 현재 매출액 1조원 규모에서 매출액 3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