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88.35대비 28.61p(1.2%) 상승한 2416.96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은행 리스크에 대한 불안 심리 완화로 240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88.35대비 28.61p(1.2%) 상승한 2416.9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3억원, 143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4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61%), 운수창고(-0.49%), 종이목재(-0.49%), 건설업(-0.46%), 음식료품(-0.45%)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기전자(2.27%), 철강금속(1.95%), 제조업(1.53%), 서비스업(1.51%), 화학(1.38%) 등 11개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2만7000원(4.95%) 상승한 57만3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33%) 오른 6만11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예금 보호 확대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해 은행 리스크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간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이 나왔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30%가량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이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옐런 장관은 "예금자들의 저축과 은행시스템이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확고히 약속한다"며 "(상대적으로) 더 작은 기관이 전이 위험이 있는 예금 인출 사태를 겪는다면 (앞서 파산한 은행들에 지원된 것과) 유사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은행 위기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모든 예금을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재무부 당국자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이야기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18% 올랐고, 키코프와 코메리카,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의 주가가 모두 9% 이상 상승했다. 은행권 우려가 진정되면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퍼싱 스퀘어 홀딩스의 빌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해당 글에 "연준이 수요일에 금리를 최소 0.50%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2.53대비 10.90p(1.36%) 오른 813.4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3억원, 3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1.17%), 통신서비스(-1.09%), 인터넷(-1.07%), 통신방송서비스(-0.85%), 방송서비스(-0.74%) 등 12개 업종을 제외하고 음식료·담배(4.97%), 금융(4.94%), 일반전기전자(3.71%), IT부품(3.03%), IT H/W(2.19%)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이치엘비(-1.84%), 에스엠(-1.32%)이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3만3000원(7.86%) 치솟은 425만30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엘앤에프가 전장 대비 1만2500원(5.51%) 뛴 23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5원(-0.26%) 내린 1307.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