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럽의 주요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와 합병으로 은행권 위기가 봉합되면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2.60p(1.2%) 상승한 3만2244.5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3p(0.89%) 오른 3951.5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5.03p(0.39%) 뛴 1만1675.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CS와 UBS의 합병 소식에 환호했다. 주말 동안 UBS가 CS를 인수하며 은행업 위기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당국이 체계적 위기로 전환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이들의 합병을 이끌었다. 다만 CS 주가는 스위스에서 55% 폭락했다.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했던 대형 기술주들에서는 차익 매물이 나와 나스닥지수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2% 이상 내렸고 아마존, 알파벳의 주가도 하락했다. 아마존은 9000명 이상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JP모건의 주가는 1% 이상 오르고, 골드만삭스 주가는 2%가량 상승했다.
연준은 전날 UBS와 CS의 합병을 환영하면서 미국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또한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과 달러 유동성 스와프 운용 빈도를 확대해 글로벌 자금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달러(1.35%) 오른 배럴당 6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2달러(1.12%) 상승한 배럴당 73.7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27% 치솟은 7013.14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12% 뛴 1만4933.38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93% 상승한 7403.8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34% 오른 4119.42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