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0일 바이오니아(064550)에 대해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코로나 환경이 마무리되면서 분자진단키트·장비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자회사를 통한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성장 중에 있다 미래성장을 위해 오는 4월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RNA(siRNA) 유전자 기술 기반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를 개발했다. 지난해 7월 독일 Dematest의 엑셀런트 5-STAR 등급을 받았으며, 9월 중순에는 안정성보고서(CPSR)를 수령했다.
Dematest는 글로벌 공인인증 기관으로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의 안정성, 효능을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12월에 유럽 화장품인증포털(CPNP)에, 2023년 1월에 영국 화장품인증포털(SCPN)에 등록을 마쳤다.
코스메르나는 2023년 상반기에 유럽 화장품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유통채널은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에 자사몰과 아마존 유럽 통해 온라인으로 출시를 진행 중이다.
특히 아마존유럽의 경우, 국가별 라벨, 언어, 세금정책 등이 달라 먼저 완료되는대로 순차적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코스메르나의 마케팅 상황과 초기 매출규모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면 하반기쯤에 유럽시장에서 의미있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확인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탈모증상 완화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매우 크다"며 "출시 후 코스메르나에 대한 소비자 반응만 좋다면 대규모 매출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유통방식이 온라인 중심이기 때문에 매출은 시간을 두고 천천이 증가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의 siRNA 전달플랫폼인 SAMiRNA를 활용한 것"이라며 "SAMiRNA는 간 외 표적 장기에 약물(유전자)을 전달시킬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만약 코스메르나가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SAMiRNA 기술을 활용해 신규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사의 주가는 2021년 중반에 코로나 진단제품 매출성장과 함께 9만8000원대까지 일시 상승했지만 코로나 이후 진단부문 매출감소로 지난해 2만원대까지 장기 조정국면을 거쳤다"며 "올해 탈모증상 완화 화장품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주가는 현재 5만원 내외로 상승한 상황이다.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 내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장품사업에 대한 기대가 많이 반영돼있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화장품 매출이 향후 주가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화장품 수출에서 매출규모를 확인하면서 주가 방향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