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쯤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161390)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5일 오전 8시쯤 완전히 꺼졌다. 58시간 만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화재 발생 약 1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펌프차와 구급차, 중장비 등을 총동원해 건물 잔해를 들추며 가연물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화재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 내부 약 8만7000㎡가 전소됐고, 물류창고에 보관돼 있던 타이어 21만개가 모두 불탔다.

잔불 정리 작업이 한창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 연합뉴스
불이 시작된 건 2공장 가운데에 있는 가류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 기계 인근 컨베이어벨트 쪽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형 압출 기계는 고무에 150도 넘는 열을 가해 타이어 완제품을 이동시켜 주는 장비로, 인근에는 기름과 분진 등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시고 소방관 1명이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재 이들은 모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감식에는 △경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원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했지만,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지만, 불이 난 2공장 대부분이 무너져 진입이 어려운 탓이다.
한편, 한국타이어가 1조7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가운데 불이 난 2공장 등에 대한 최대 보상액은 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한국타이어가 기업휴지보험에는 가입하지 않아 보험사로부터 충분한 피해액을 보상받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공장은 이번 화재가 세 번째인데다가 지어진 지도 가장 오래 돼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이 정확하게 파악되기 전까지 대전공장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