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태광산업(003240)이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태광산업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안한 △주식 분할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등 주주제안을 이달 말 예정된 제62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태광산업은 주식 분할에 대해 단기적인 주가상승은 가능하나, 결국 주식시장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업 고유의 가치 및 펀더멘털과는 관련 없는 단기 이벤트로 오히려 주가를 왜곡시켜 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한다. ⓒ 연합뉴스
아울러 주식시장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만큼 분할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높은 주가가 우량회사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해주는 긍정적 효과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안한 현금 배당 규모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현금성 자금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태광산업은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다. 적자에도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한 만큼 예측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자기주식 취득만이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상황에 따라 내부적인 검토는 가능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태광산업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가치와 대주주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악의적 주장에는 법적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대규모 신규 투자와 경영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대주주 우회 지원 등의 주장은 사실도 아니고 근거도 빈약한 만큼,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