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볼보자동차는 현재 자동차를 바퀴 달린 컴퓨터로 보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은 이 같이 답했다.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최고경영진들이 방한한 가운데 14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 가속화 △국내시장에서의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최고경영진들이 방한한 가운데,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 가속화 및 국내시장에서의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하비에르 발레라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받아들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의 성능, 생산과 판매에 있어서까지 개선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짐 로완(Jim Rowan)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는 "차세대 모빌리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와 실리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 내 소프트웨어 파워가 증가하면 이를 라이다 센서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볼보자동차의 근간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아주 면밀한 이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첨언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앞서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시장 최적화를 위해 300억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 ⓒ 볼보자동차코리아
또 스웨덴 스톡홀름과 룬드, 인도 방갈루루에서 테크 허브(Tech Hub)를 운영하고 있는 볼보자동차는 최근 폴란드에 새로운 테크 허브를 개설 중이다. 새로운 테크 허브는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로,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사내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은 볼보자동차가 2030년까지 완전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고, 신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야심찬 전략을 실행하는데 핵심적인 요소다.
짐 로완 CEO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키우고 크라쿠프 테크 허브를 잘 운영하는 것이 미래 성공의 열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레벨2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가 거의 상용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차원에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 도입 시점에 대해서는 "ADAS보다 AD(Autonomous Driving)가 더 안전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 ⓒ 볼보자동차코리아
짐 로완 CEO는 "볼보자동차만의 특장점은 ADAS에서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다"라며 "그 이유는 ADAS를 계속해서 개선하고, 추후 법규 등 규제가 풀리면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보자동차는 자율주행 단계를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다"라며 "고객 입장에서 1~5단계에 따른 자율주행 구분은 혼선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는 안전을 지향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목표로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볼보자동차에게 있어) ADAS는 '파일럿 어시스트' AD는 '오토파일럿'이다"라며 "이 부분들에 있어 지속적인 개선을 해나고 있는데 언제냐는 시점에 대한 답변으로는 'ADAS보다 AD가 더 안전 할 때',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 ⓒ 볼보자동차코리아
이날 볼보자동차는 환율과 무방하게 차량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고객과의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비에른 앤월(Björn Annwall)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은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고객들을 위한 공정한 가격과 회사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기에 궁극적으로는 판매정책에 대해서는 각 로컬에서 결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마켓은 포텐셜이 있는 마켓이고, 질적으로도 성장해야하는 마켓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옵션으로 고객만족을 달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윤모 대표이사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증설 외에도 소비자에게 다가가 브랜드 로열티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 볼보자동차코리아
우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110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독보적인 고객만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국 7개의 전시장을 신설해 총 39개 △8개의 서비스센터 신설해 총 40개를 확보하고, 4개의 네트워크 시설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또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신설해 현재 운영 중인 고객만족 평가단 활동을 전문적으로 강화하고,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레이디스 살롱'과 '하이드 아웃 크루' 등 다양한 고객 대상 활동을 지속 진행한다.
이윤모 대표는 "볼보자동차의 고객 중심 경영에는 고객만족 측면도 있고, 볼보자동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있다"며 "볼보자동차의 고객이 되면 어떤 브랜드보다도 행복한 여정을 하실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에른 앤월 부사장은 "볼보자동차의 소비자들이 누구인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라며 "볼보자동차가 바라보는 전형적인 볼보자동차의 고객들은 과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내면의 자신감이 있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