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161390)가 지난 12일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대전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2공장을 포함해 대전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생산 재개 예정일은 미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전날 밤 10시9분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북쪽 2공장에서 타이어의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됐다. 대전공장 8만7000여㎡가 전소됐고, 2공장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도 모두 탔다.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 연합뉴스
화재가 발생할 당시 공장에는 560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화재 경보를 듣고 모두 대피했다고 했다. 다만, 작업자 10명이 연기 흡입 탓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대원 1명도 발목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인력 750명 △소방장비 158대 △헬기 9대를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의 큰 불길은 13시간 만에 잡혔다. 소방본부는 초진 보고를 하고 대응단계를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 잔불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더 이상 불이 확대될 우려는 없으며, 주불이 완전히 진화된 상태다. 아울러 오후 6시 이내 완진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국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이 2300만개에 달하는 대전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65%가 수출되고 35%가 국내 완성차업계에 공급된다. 최근 대전공장에서는 하루 4만~4만5000개의 타이어를 생산했는데, 이는 한국타이어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전체 타이어의 20% 수준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 대전·금산, 해외에는 중국 3곳과 미국·헝가리·인도네시아 각 1곳 총 8개의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제품을 공급받는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피해 상황을 주시, 대체 공급처 확보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