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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 M&A 지원 추진…'불합리한 규제 정비'

오는 3월말 공개 세미나 개최, 세부 내용 마련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3.10 14:24:18

금융위원회가 10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기업 M&A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공개매수·투자은행(IB) 기업 신용공여 등 관련 규제를 정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기업 M&A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간담회는 최근 M&A 시장 동향과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빠르게 성장하던 국내 M&A 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에서 방안 모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M&A 규모는 2021년 기준 134조1000억원 규모로 지난 2013년(49조1000억원) 대비 173.1% 성장했다.

하지만 매년 증가하던 M&A 시장 규모가 지난해 78조7000억원으로 1년 사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시장 위축 배경으로 금융위는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이에 금융위는 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경제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M&A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공개매수 △IB 기업 신용공여 △합병 등과 관련된 제도의 불합리한 내용을 찾아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M&A를 통한 기업 구조조정 지원이 강화된다.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적으로 조성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로 산업재편 수요에 대응한 전력적 M&A 지원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상장법인 합병제도 제고 등을 진행한다.

금융위는 이러한 M&A 지원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3월말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세부 내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규제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슈에 대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방안을 발표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며 "우리 경제상황과 경제전망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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