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찰이 넥슨(225570)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해 게임 '다크앤다커'를 개발한 의혹을 받는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넥슨이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프로젝트를 유출한 제작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 다크앤다커 이미지. ⓒ 아이언메이스 홈페이지 캡처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감사·법무실은 이날 사내공지문을 통해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부정확한 다양한 정보들이 양산될 수 있어 관련 내용을 소상히 밝힌다"면서 넥슨의 신규개발 프로젝트 'P3' 무단 유출 의혹과 관련한 진행상황과 회사 측의 입장을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이날 넥슨 공지에 따르면 P3는 2020년 7월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P3 프로젝트 개발 중 리더 A씨가 소스코드와 빌드 등을 포함한 수천개의 파일, 대부분의 프로젝트 개발정보를 개인 소유의 외부서버에 무단 반출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또 P3 프로젝트 구성원 전원에게 외부 투자 유치 등을 언급하며 집단 퇴직 후 외부에서 함께 P3 프로젝트와 유사한 게임을 출시하자고 제안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넥슨은 2021년 7월 관련 조사를 착수했으며, A씨를 징계해고했다. 이 과정에서 조사의 일환으로 회사 데이터 추가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개인서버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A씨는 "서버를 와이핑했다"고 주장하며 거부했다.
같은해 8월 회사는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 7일 성남시 분당구의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이날 공지문에서 "회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의 엄중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한 회사의 이익 침해를 넘어 게임업계는 물론 더 나아가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콘텐츠 제작 영역과 관련 산업의 생태계 자체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측은 "(A씨가) 외부 투자 유치를 언급하며 프로젝트 구성원 전원에게 '집단 퇴직 후 외부에서 함께 P3와 유사한 게임을 출시하자고 제안한 사실도 확인했고, 이후 20명가량의 P3 개발 인력 중 50% 이상이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다크앤다커에 대해서는 "회사 설립일 기준 불과 10개월 만에 알파 테스트가 진행됐다"며 "핵심 콘셉트와 장르적 특성, 주요 플레이 방식, 기획 내용, 유저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아트 등 거의 모든 부분이 P3와 흡사해 독립적으로 개발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P3가 정상적으로 사내에서 개발됐다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이름을 걸고 유저들에게 선보였을 것"이라며 "A씨뿐 아니라 프로젝트 정보 유출 및 활용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법인에 대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언메이스 측은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게임을 만드는 데 도난당한 애셋(게임 제작에 쓰는 데이터)이나 코드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언메이스는 내달 다크앤다커의 5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얼리 액세스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