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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2430선 마감

원·달러 환율 전장比 22원 오른 1321.4원, 지수 약세 견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08 16:13:24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63.35대비 31.44p(-1.28%) 하락한 2431.91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큰 폭 하락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63.35대비 31.44p(-1.28%) 하락한 2431.9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42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91억원, 16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49%), 비금속광물(0.36%), 기계(0.35%)를 제외하고 화학(-2.59%), 철강금속(-2.46%), 서비스업(-2.37%), 의약품(-1.78%), 통신업(-1.61%)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기아(1.68%)만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전장 대비 3만9000원(-4.92%) 하락한 75만4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66%) 내린 6만3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가속화 발언 여파로 하락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되며 약세를 띄었다"며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대형주의 견조한 흐름에 하단이 지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강세에 따라 원화 약세폭이 확대됐고, 엔화·위안화 약세폭이 커지면서 원화는 추가 하락했다"며 "이에 개인 홀로 매수세 유지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유지되며 증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간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됐다"고 첨언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러한 발언은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증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0% 수준으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전에 "분석해야 할 2~3개의 매우 중요한 지표가 있다"며 "이 모든 것은 3월 회의에서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3월 FOMC 정례 회의는 21~22일 열릴 예정이다. 오는 10일 2월 고용보고서와 1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달 15일에는 미국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5.76대비 1.81p(-0.22%) 내린 813.9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44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71억원, 51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융(6.57%), 음식료·담배(1.85%), 오락·문화(1.25%), 출판·매체복제(1.03%), 일반전기전자(0.91%)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종이·목재(-4.25%), 반도체(-1.92%), 소프트웨어(-1.87%), 컴퓨터서비스(-1.86%), 통신서비스(-1.69%)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5.84%), 카카오게임즈(-3.37%)가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4만2000원(14.38%) 치솟은 33만40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이 전장 대비 6100원(8.25%) 뛴 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2원(1.69%) 오른 1321.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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