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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KTX 평택오송선 결국 유찰…우진산전 응찰 포기

경쟁입찰 방식에 현대로템 단독 참여…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36량 규모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3.07 19:04:19
[프라임경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평택-오송선 고속열차(EMU-320)' 입찰이 유찰됐다.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는 이번 입찰에 현대로템만이 단독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기존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중견기업 우진산전이 응찰을 포기하면서 입찰은 결국 무산됐다.
 
코레일은 바로 입찰 재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4일 개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레일은 입찰을 통해 인천·수원발 노선(16량)과 평택∼오송선(120량)에 총 136량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를 2027년까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총 7600억 규모로 추산된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 ⓒ 현대로템


그간 업계는 우진산전이 스페인 철도차량 제작업체 '탈고'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고속철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코레일이 기존 고속차량 입찰 참가 규정을 변경하면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 경험이 없는 업체도 참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코레일이 최저가 낙찰제를 도입하면서 우진산전의 입찰 참여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큰 현대로템 입장에서는 최저가 입찰제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우진산전이 입찰에 뛰어든다면 현대로템이 독주하던 고속철 시장에 변화가 일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돌연 우진산전이 입찰을 포기하자 이와 관련한 해석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진산전이 탈고와의 계약 과정에 있어 갈등이 따른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아울러 우진산전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 업체와 손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업계는 여전히 우진산전의 고속철 재입찰 참여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 이미 우진산전이 고속철 입찰에 대한 의지를 여러 번 드러냈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향후 입찰 방식은 관련 법에 따라 개찰 이후에 정해질 예정이다"라며 "개찰 결과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경쟁 입찰 방식이 아닌 기존 입찰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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