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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8배 규모…게임 블루오션 '중동' 눈길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 공개…중동 및 동남아 지역 법제 정보 제공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3.03 21:46:23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중동이 각광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등을 계기로 현지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 내에서 한국 게임의 선호도가 높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국들이 국내 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블루오션'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종교적, 사회적 통념 등에 큰 차이가 있어 꼼꼼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동은 이전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게임 시장으로 꼽혔다. 지역 인구가 약 4억명(한국 인구 8배), 여기에 30대 이하 인구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젊은' 시장이고, 한국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다. 그리고 '단일 문자'라는 강점이 있다.

앞서 중동 지역으로 진출한 △검은사막(펄어비스) △길드워(엔씨)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등 이미 흥행에 성공한 게임들도 대다수다.

2022년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자료. ⓒ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서는 중동 및 서남아시아 시장이 국내 게임 이용시간과 지출액 모두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은 서남아시아가 주중 168분, 주말 255분으로 가장 길었다. 

중동은 주중 159분, 주말 218분으로 타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조사 대상자 6800명의 한국 게임 평균 이용시간(146.16분, 192.43분)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두 권역의 이용시간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중에는 인도(172.28분)와 이집트(170.07분)가, 주말에는 UAE(235.35분)와 파키스탄(237.44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중동 같은 경우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부 역할로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중동의 개혁 개방 바람과 한국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이 중국 수출 대안으로도 의미있는 시장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동시장이 기회의 땅인 것은 분명하지만, 쉽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7년 '클래시오브클랜'은 폭력성과 중독성의 이유로 이란 정부로부터 제제를 받기도 했다. 또한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어떤 비행 슈팅 게임은 이란 마켓에 출시하기 위해 비행기에 도색된 국기와 국가의 상징을 삭제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신흥 시장으로 권역 내에도 국가별로 게임 관련 규제 및 법령이 상이하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라며 "각국의 규제, 법률, 정책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항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가 최근 등장했다.

지난 2월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글로벌 게임·법제 연구' 보고서다. 공동으로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를 한국 게임 수출의 요충지로 전망했다. 

국내 게임 사업자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작된 보고서는 현지 법률 등을 근거로 작성했고, 각국의 게임 관련 법제에 대한 정보들을 수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해당 국가에 진출할 경우 관련 정보를 확인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발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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