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 의료 자회사 카카오 헬스케어가 올해 당뇨에 초첨을 맞춰 3분기 혈당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2일 카카오판교아지트 사옥에서 열린 프레스미팅에서 서비스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일 카카오판교아지트 사옥에서 열린 프레스미팅에서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라는 미션을 달성해 긍정적인 사회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 법인 설립 이후 국내 주요 의료기관 11곳과 기업 15곳, 대학 2곳 등 총 28개 기관과 사업 협력을 이어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개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 '프로젝트 감마'와 의료·연구기관이 대상인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프로젝트 델타'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 ⓒ 카카오헬스케어
황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100조원, 2027년엔 70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한다"며 "반도체 시장 규모와 비슷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감마'는 올해 3분기 내 출시한다. 피로 혈당을 측정하는 BGM 대신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정보를 수집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등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변수를 제어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감마는 유료서비스로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된다.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웨어러블 기기 가격보다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황 대표는 감마 수익모델에 대해 "이용자 커뮤니티를 만들 생각이지만, 커머스는 없다"며 "디바이스 회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매출을 만들 수 있다. 특별히 커머스에 기대지 않고 충분한 매출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델타'는 파트너인 의료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해 데이터 저장소(레이크)를 구축하고, AI와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 데이터는 의료기관이 직접 보유하면서 카카오헬스케어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해 중장기적으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임상 연구 활성화, 의료의 질 개선, 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황 대표는 국내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비대면 진료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안 됐고,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가 명확하지도 않을뿐더러 이미 스타트업이 진출해 있어 굳이 카카오가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글로벌로 보면 기회가 주어지고 명확하게 합의가 이뤄진 시장에서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가능성은 오픈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