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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 속 혼조…나스닥 0.6%↓

WTI, 0.83% 오른 배럴당 77.69달러…유럽 대부분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02 08:44:56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3월 첫 거래일을 맞아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 급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14p(0.02%) 상승한 3만2661.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76p(-0.47%) 하락한 3951.3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76.06p(-0.66%) 내린 1만1379.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국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것을 주목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소비,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속된 금리 인상에도 강한 모습을 유지 보였다. 하지만 이날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결과에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강화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2월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해 전달의 47.4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위축세를 의미하는 50을 하회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47.6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47.3으로 최종 확정돼 1월의 46.9보다 소폭 올랐다. 속보치인 47.8보다는 하향 조정됐다. 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는 공급망 개선에도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금리 급등에 일조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를 돌파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9%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가 지난해 10월 고점인 4.3%까지 오른 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저점을 찍고 반등해온 점에 주목했다. 이에 10년물 금리가 다시 4%를 웃돌 경우 증시에 상당한 조정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5.25%까지 인상한 후 2024년까지 충분히 그 수준에서 머무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3월에 0.25%p와 0.50%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모두 열려 있다"며 "지난 12월에 최종 금리를 5.4%로 예상했으나 이를 더 올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4달러(0.83%) 오른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6달러(1%) 상승한 배럴당 84.31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7234.25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9% 떨어진 1만5305.02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49% 상승한 7914.93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3% 내린 4215.7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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