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7일 메드팩토(235980)에 대해 항암신약인 '백토서팁'이 올해 하반기 임상3상 진입을 계획 중에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는 관련 불확실성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신약 개발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 저해역할을 하는 저분자화합물 '백토서팁'을 개발했으며, △대장암 △골육종암 △췌장암 등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1·2상을 진행 중인 신약개발 기업이다.
2019년과 2020년 '백토서팁'의 임상적 효능이 알려졌고 글로벌 빅파마인 △MSD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들과 병용 요법을 진행했다.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업가치가 2조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까지 다양한 암종에서 '백토서팁' 유효성을 확인하는 초기 임상들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대장암(임상3상), 골육종암(임상1·2상)에 집중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GF-β 저해제는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Cold Tumor의 종양미세환경을 변화시켜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높아지도록 HOT Tumor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이라며 "따라서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머크(Merck)·EMD SERONO의 빈트라푸스프 알파(Bintrafusp alfa, M7824, 이중단백질), 일라이 릴리의 갈루니서팁(Galunisertib, LY320082, 저분자화합물)이 앞서 임상 진행 중이었으나 개발이 중단된 상태"라며 "'백토서팁'은 경쟁 파이프라인 대비 반감기가 짧아 독성이 낮으며, 타겟 선택성이 높아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엇보다도 단독 요법에서도 유효한 약효를 나타내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바이오마커도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 차별화돼있다"고 강조했다.
'백토서팁'은 TFG- β 저해제 중 가장 앞선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올해 하반기 대장암 대상 임상3상 진입을 예정하고 있다. 이전까지 다양한 고형암을 타겟해 임상을 진행했으나,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적절한 항암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대장암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며 임상3상을 먼저 진행하는 전략이다.
권 연구원은 "동사는 임상3상 성공 후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생산시설 확보 및 약가 등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했다"며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대장암 2상 임상 결과가 추가 공개될 예정에 있어 신약 개발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