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 소재 비에이치 본사 전경. ⓒ 비에이치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7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현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이미 반영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종속회사인 BH EVS(전장) 매출의 본격화와 함께 2024년 북미 고객사향 IT용 OLED 탑재에 따른 연성회로기판(FPCB)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늘어난 5026억원, 56% 줄어든 258억원이다.
북미 고객사향 FPCB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BH EVS의 매출 610억원이 반영되며 매출액은 유안타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 대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일회성 비용과 함께 4분기 성과급, 북미 고객사 제품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향 FPCB 물량 감소와 판가 인하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에이치의 올해 1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18% 하락한 3020억원, 51% 감소한 109억원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아이폰(iPhone) 생산 차질로 인한 부품 재고조정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에이치의 올해 연결기준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2% 줄어든 1조6567억원, 3% 감소한 1276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향했다.
이에 대해 "전방 스마트폰 시장 수요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모바일용 FPCB 매출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BH EVS 등 전장 매출이 반영되며 영향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장 마진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며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장·IT향 신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BH EVS와 전기차 배터리용 FPCB 합산 매출은 지난해 1017억원에서 올해 2779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OLED 태블릿용 FPCB 매출은 2024년 12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는 2024년 태블릿, 2026년 노트북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널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초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IT용 OLED는 스마트폰용 대비 FPCB 적용 면적이 넓어 평균판매단가(ASP)가 3~4배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패널 고객사 내 동사 점유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80% 이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