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24일 모트렉스(118990)에 대해 올해 신규 사업 본격화와 함께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실적 지속 성장이 예상되며, 지난 22일 발표한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전기차 충전사업 MOU 체결은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모트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7.4% 늘어난 1701억원, 176.9% 성장한 228억원으로 모두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본업인 차량용 사업부에서 주력 제품인 IVI의 인도·멕시코·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비롯한 모든 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와 함께 이에 따른 판매물량(Q)과 원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P) 증가 덕분이다.
아울러 RSE(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와 공기청정기 등의 고마진 제품 판매 증가와 생산 효율성 제고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도 호실적을 거들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태평양 36% △동남아 23% △미주 13% △중동 13.6%로 전 지역에 걸쳐 골고루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0.2% 상승한 5685억원, 66.5% 증가한 588억원으로 현대차증권 추정치를 상회했다.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의 콘크리트 펌프카 역시 북미 외에 중동 매출 증가로 인해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시장은 연평균 33% 성장해 2025년 130만대, 2030년 7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30년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약 25%가 PBV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에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IVI 로컬화 전략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동사의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AL KIFAH사와 네옴시티 CPC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2023년 150억원의 누적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콘크리트 펌프는 고층건물 또는 원거리 건축 작업에 필요한 콘크리트믹스를 고압으로 송출하는 장치로 건설현장에서 필수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내 소수 플레이어들이 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며, 북미 외에 중동, 유럽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1% 성장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11%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