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카드가 독자 결제망 구축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길에 도전한다. 우리카드는 그간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독자 결제망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2021년 점유율 기준 우리카드는 전업 카드사 7곳 중 6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금융지주사 카드사 중에선 유일하게 순익이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올 2분기에 '독자 가맹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 황현욱 기자
우리카드는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 결제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간 BC카드에 결제망을 위탁운용해 왔다. 이로 인해 BC카드가 △결제망 △가맹점 모집 △가맹점 관리 등의 업무를 위임해 왔다. 우리카드는 BC카드의 최대 고객사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독자가맹점 구축 논의를 오래전부터 진행해 왔다. 2013년 우은행에서 분사하면서부터다. 그러다 2021년 김정기 사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검토를 진행해 착수했다. 김 사장은 2021년 1월 취임식에서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 도약을 강조한 바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가맹점 시스템을 완성해 이달 말 2단계 구축 완료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안으로 독자 가맹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 가맹점이 구축되면 향후 우리카드는 카드사로서의 본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가맹점 및 고객을 대상으로 정교하며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존에 출시됐던 우리카드를 쓰는 고객들이 있어 우리카드의 BC카드 결제망 탈출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됐던 카드를 결제망만 우리카드로 바꿔 리뉴얼 출시를 하거나 처음부터 자체결제망 사용 우리카드로 재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BC 고객이 계시는 한 BC결제망을 완전히 벗어나는 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새로운 길' 도전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유도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타사 대비 독자 결제망 운영에 대한 경험 부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가맹점 구축은 지급결제사로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기 위한 첫발"이라며 "성공적인 가맹점 구축으로 가맹점주와 고객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