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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공유' SK네트웍스, 사업형 투자사 진화 속도 낸다

글로벌 설명회 첫 개최…"주주가치·글로벌 투자 공동체 확대 "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2.22 10:11:20
[프라임경제] "SK네트웍스가 '글로벌 혁신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SK네트웍스(001740)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글로벌 투자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알리는 투자사업 설명회 'Global Annual General Meeting'을 21일 개최했다. 

투자사업 설명회는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 내역과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로 올해 첫 시행됐다. 그간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미래를 이끌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전개해왔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SK네트웍스가 21일 투자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 SK네트웍스


행사에는 이호정 총괄사장과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을 비롯해 △크레이그 루프 사반토 창업자 겸 대표 △매트 스컬린 마이코웍스 대표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등 파트너사 대표와 국내외 150여명의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성환 사장의 환영사 이후 글로벌 유수 기업 대표들의 축사 영상이 이어지면서 현장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에는 △실리콘밸리 유니콘을 배출한 게리 탄 'Y 콤비네이터' 대표 △모하마드 샤이크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앱토스(APT) 대표가 등장해 행사를 기념했다. 이후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향한 SK네트웍스의 여정과 글로벌 투자 현황과 방향성을 알렸다.

◆美 법인 '하이코시스템' 앞세워 2100억 투자

SK네트웍스는 2018년 초기단계(창업 후 초기 투자가 필요한 상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이듬해 최성환 사장이 합류하면서 투자 역량 확보 및 실행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사업형 투자회사라는 회사의 진화 방향성을 잡았다.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은 성장성 높은 영역에 투자를 집행하는 동시에 해당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필요 시 주력사업으로 편입하는 등 '투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회사'를 의미한다.

SK네트웍스는 '초기기업 투자는 전문가 집단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 자체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나섰다. 한명 한명씩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네트워크는 점점 확대돼 △창업자 △투자자 △기술·경제·법률 전문가 등 220여명으로 구성된 '하이코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글로벌 AGM 현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이후 SK네트웍스는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하이코캐피탈'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집행 중인 투자 내역을 종합하면 펀드투자 및 직접투자를 합쳐 20여 건 2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한종 본부장은 "미국 투자 초기에는 딜 소싱과 투자 검증 채널 활용을 위해 글로벌 톱 티어 펀드에 대한 투자를 주로 했고, 이를 직접 투자로 연결시키기도 했다"며 "현재는 투자 관리 체계가 갖춰짐에 따라 직접 투자를 늘려나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기술은 인류에게 최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람 사이의 연결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환경 가치를 살리는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의 직접 투자는 기술 진화에 맞춰 △디지털 전환 △웹3(Web3)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 아래서 SK네트웍스는 AI 기반의 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스탠더드 코그니션과 트랙터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사반토, 버섯균사체로 친환경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코웍스에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기준 SK네트웍스의 초기기업 투자 내부수익률(IRR)은 일반적인 글로벌 펀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 창출은 SK네트웍스 내부의 심층적인 3단계 투자 심의 프로세스와 사후 관리를 통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사 경제 전망…"포트폴리오 활용해 회사가치 제고"

행사에는 SK네트웍스가 투자한 기업 중 △마이코웍스 △사반토 △마이뮤직테이스트가 단상에 섰다. 각 회사의 비전과 현황, 계획을 소개하고 현장 참석자들과 질의시간을 가졌다.

AI 산업 및 웹3 생태계 관련 시사점을 이야기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와 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이 참여해 AI의 궁극적인 활용 목적과 웹3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오른쪽)와 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이 AI 산업, 웹3 생태계 관련 시사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거시경제와 기업 활동의 변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크도 진행됐다. 토론에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최성환 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정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영 전략 가운데 투자가 가지는 의미를 강조했다.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 강화하는 것은 물론, 투자를 기반으로 보유 사업의 혁신과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호정 사장은 "투자는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기능으로 보유 사업과 미래 사업을 연결시키고, 회사 가치를 키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하는 성장 스토리에 많은 관심으로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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