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안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과하게 되면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지는 경상북도 포항시가 된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16일 정회됐던 이사회를 20일 속개했다.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을 포함해 일부 정관 변경건과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건 등은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이사들은 본사 주소지 이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과 더불어 그룹의 성장 비전에 비춰봤을 때 본사 이전 결정은 그다지 타당해 보이지 않아서다.
그러나 회사 경영진이 이미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과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본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논의는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과 동시에 기존 포스코 서울 근무 인력을 포스코홀딩스 소속으로 배속시키는 작업을 단행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포항시와 포항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 최근 상경시위를 펼치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이사회는 금번 의결을 계기로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도 진행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장승화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추천했다. 아울러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김준기 사외이사 후보는 국제거래, 통상법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 전문가다. 풍부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국제중재단체에서 중재인 및 중재재판관, 힐스 거버넌스 초대 센터장을 역임했다. 국제분쟁 해결, 통상, 지배구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및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 제시와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섭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다. 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 위기관리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지용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현장 조업(냉연) △판매(자동차강판) △신소재사업실장 △해외법인장 △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신성장 R&D 역량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된 후보들은 3월17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 건과 '서면투표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 건 등 일부 정관변경 건을 의결하고 주총에 상정하기로 했다.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은 미국, 독일 등과 같이 배당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 이후에 결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방식의 배당절차 도입을 골자로 한다. 서면투표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는 주주 의결권에 있어 전자투표제의 완전 정착에 따라 종이 우편물 감축 등 ESG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