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재 시중은행 영업점.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국내 은행 가운데 지난 1월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의 금리차이)가 가장 벌어진 곳은 전북은행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20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지난 1월 기준 예대금리차는 7.18%p로 전체 은행 중 가장 크게 벌어졌다. 전북은행은 이번 예대금리차에 대해 '중·저신용자' 비중을 배경으로 꼽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가계 신용대출 신규취급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가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5대(신한·국민·하나·우리) 시중은행으로 범위를 좁히면 1.56%p를 기록한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농협은행 1.49%p △우리은행 1.34%p △하나은행 1.13%p △신한은행 1.01%p 순이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전월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곳도 국민은행이다. 해당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0.65%p)과 비교하면 0.91%p 상승했다.
반면 가장 적은 폭으로 오른 건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 1월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1.30%p에서 0.04%p 늘어났다.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국민은행 1.51%p △농협은행 1.44%p △우리은행 1.07%p △하나은행 1.03%p △신한은행 0.84%p 순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지난달 시행한 가계대출 금리 인하효과가 2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