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인 HMM누리호. ⓒ HMM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0일 HMM(011200)에 대해 올해 시장눈높이가 너무 높고, 매각은 갈 길이 멀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와 목표주가 2만2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HM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감소한 3조5280억원, 35.7% 줄어든 1조25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비정기 건별 계약(Spot) 운임 급락에도 높은 장기고정계약(SC)운임이 수익성을 방어한 영향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01억원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인 가운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6.1% 감소한 8조1586억원, 98.4% 줄어든 162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부터 적자전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성공적인 지분매각을 위해서는 192~197회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처리 방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며 "영구채 해결 없이 원매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