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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탈바꿈' 머리 맞댄 민관, 저탄소·고부가에 초점

1500억 규모 전용 펀드 조성…산자부, 철강산업 발전전략 발표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2.16 17:45:35
[프라임경제] 정부와 철강업계가 저탄소 철강 생산을 위한 발판 마련을 본격화한다. 

구체적으로 저탄소 철강 생산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조강 시 탄소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24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도 추가로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창양 장관이 주재하는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를 16일 열고 '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비롯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 △이병형 아주스틸 사장 △철강협회 △철강자원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산업 발전전략. ⓒ 산업통상자원부


회의에 앞서 이창양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자원협회, 7개 철강기업은 저탄소 철강생산에 관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철강생산 저탄소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1500억원의 펀드 조성에도 합의했다.

업무협약은 철강생산 공정의 저탄소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성과 확산을 목표로 한다. 투자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철강업계 간 협력을 골자로 한다.

참여자들은 철강생산 저탄소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로서 2021년 1월 발족한 그린철강위원회를 개편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얼라이언스'(가칭)를 1분기 내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사항 이행을 위해 지난해 6월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 중인 '철강 ESG 상생펀드'를 적극 활용한다. 해당 펀드 소진 시 추가로 비슷한 규모의 민간펀드를 조성할 것에 합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1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 철강업계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이날 발표된 '철강산업 발전전략'은 원료와 공정, 제품, 수출로 이어지는 철강 밸류체인에 걸쳐 오는 2030년까지 △철스크랩(고철) 산업생태계 구축 △세계최초 수소유동환원 기술개발 △친환경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수출 3강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철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함으로써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에서 제외되도록 환경부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업에 준하는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법령정비도 검토한다.

업무협약을 통해 구성·운영에 합의한 얼라이언스와 민간 펀드를 활용하고 '철강생산 저탄소화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장벽에 대한 국내외 대응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수출은 CBAM 도입에 따른 철강재 품목별 수출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산업 발전전략. ⓒ 산업통상자원부


미국 수출은 대미 철강 수출쿼터 소진율을 극대화한다. 쿼터제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중동, 인도, 아세안 등 향후 새로운 철강 수요가 기대되는 신흥시장에 대해서도 대형 수주기회 발굴, 무역장벽 완화 등을 위한 관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아웃리치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철강산업이 탄소다배출 산업에서 친환경산업으로, 범용재 위주 생산에서 고부가 제품 생산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최근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합심해 기술개발에서 시장개척까지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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