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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혹한기 나홀로 성장…한화솔루션, 1조 클럽 '턱밑'

신재생 에너지 시너지로 사상 최대 실적…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 주력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2.16 16:30:47
[프라임경제] 한화솔루션의 양대 주력사업이 지난해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케미칼 부문이, 하반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경영 불확실성 속 빛 발한 사업 구조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6539억원, 영업이익 966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2021년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3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80억원이다. 여천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1019억원)이 반영돼 2021년보다 38.7%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5685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 실적 추이. ⓒ 프라임경제


2021년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 손실 328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분기 흑자로 전환한 뒤 3·4분기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에너지 수급 불균형과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기조에 미국에서의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아울러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자산을 매각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17분기와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도 1위 수성이 유력하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조9092억원, 영업이익이 43.7% 줄어든 5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은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와 폴리에틸렌(PE) 제품의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한화그룹 본사 외관. ⓒ 한화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조1522억원, 영업이익은 263.9% 늘어난 353억원이다. 완성차 업계의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부품 소재 수요가 늘었고,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증가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매출이 3.5% 증가한 5327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갤러리아 부문은 약 2년 만에 다시 분할된다. 한화갤러리아로 인적분할 후 오는 3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북미 솔라허브 구축 본격화

한화솔루션은 올해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보다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이끌어 가기 위함이다. 올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을 끝내고, 국내 여수사업장에 가성소다(CA)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 한화큐셀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연임) 후보로,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정기 주주총회는 3월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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