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술은 한 사람을 구하고, 제약은 만인을 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제약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수단에서 '비즈니스'와 '사회공헌'이라는 상생의 꽃을 피워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신풍제약이 합작 투자한 수단 제약법인(GMC)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36%, 42%를 기록한 것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판매된 의약품은 약 2억개에 달한다. 법인은 캡슐에서부터 △정제(TABLET) △연고제 △시럽 등 100여종의 제품군을 생산해 수단 전역에 보급했다. 아프리카 의료 보건분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수단제약법인(GMC) 전경.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78년 국내기업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GMC 설립은 10년 뒤인 1988년이다. 최초 설립은 사업적 목적보다는 현지 국민들의 의료보건 기여 목적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 풍토병 관련 특효치료제 합성에 성공한 신풍제약과 현지파트너 사와 초기자본금 105만달러를 합작 투자해 수단에 제약기업을 설립했다.
당시 수단 국민들은 오염된 나일강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기생충 감염에 특히 취약했다. 이에 1994년 수단제약법인은 생산 의약품 1호로 수단 최초의 흡혈충 구충제 '디스토시드(Distocide)'를 생산해 수단 각지에 보급했다. 해당 의약품은 30년간 수단에서 필수 치료제로 자리 잡으며 '국민의료약'으로 불리고 있다.
법인은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고혈압 치료제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2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수단 제 2위 제약회사로 자리 잡았다. 10년 안에 업계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일반의약품 전용공장을 신규 건설했다. 기존 공장을 현대화하기 위한 용도로 1만3000평 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 사업 거점. ⓒ 포스코인터내셔널
치료제 위주의 의약품에서 비타민제와 건강보조 식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한 증축도 검토 중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세가 가파른 아프리카 제약 시장에서 본연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법인은 제약 사업과 연계해 △지방 원거리 지역 의약품 보급 사업 △카르툼 병원 시설 개보수 자금 지원 △셰자라 공업고등학교 식수시설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을 펼쳐왔다.
실제로 법인은 지난 14일 카르툼 약학대학교 재학생 중 학비가 없어 유급대상에 처한 20명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카르툼 대학교가 제약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제약법인은 올해를 장학사업 원년으로 삼아 내년도에는 타 대학까지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수여식에서 반용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수단제약법인 CFO는 "법인이 제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미래 제약업계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수단에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제약사업 이외에도 스타트업 지분투자 등을 통해 식물 등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그린, 화이트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해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