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S그룹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창립 20주년 만에 기록한 성과다.
이같은 성과는 △전력 △통신인프라 △소재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성장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올해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 사업 흑자로 고른 성적표
LS그룹은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9% 증가했다.
LS그룹은 주요 5개 계열사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고른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제련사업 부문과 전선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 인근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 LS그룹
LS전선은 지난해 1조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주를 지속했다. 최근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공급키로 하면서 유럽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이에 지난해 21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데이터센터, 스마트공장 자동화 솔루션, 전력 사업 부문이 큰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성과를 실현하면서 18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럽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도 호재로 작용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시황도 덩달아 개선됐기 때문이다. LPG업체 E1은 278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LS니꼬동제련에서 사명을 변경한 LS MnM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ODS)를 도입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을 극대화했다. LS MnM의 영업이익은 5143억원이다. LS엠트론은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의 선제적인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해상사업 전망 '온풍'…비전 2030으로 도약
LS그룹은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 LS그룹
이에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전 2030은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새로운 성과를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나아가 LS그룹은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동해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구자은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구자열 전 회장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다"라며 "올해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