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5일 KCC(002380)에 대해 올해 실리콘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KC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증가한 1조5907억원, 22.6% 감소한 5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환율 하락 및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KCC의 투자포인트는 △메탈실리콘 하향 안정화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유기실리콘(DMC) 가격 회복 △미국 워터포드 공장에서의 본격적인 배터리·전기차향 실리콘 매출 인식"이라며 "메탈실리콘이 최근 2년간 높았던 것은 전적으로 중국의 탈탄소 정책과 이에 따른 전력난 영향으로, 메탈실리콘 원가 중 60~70%가 전기료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중국의 최대 석탄 생산·발전,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등 전력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은 결국 메탈실리콘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또한 배터리·전기차향 판매를 위해 1년 넘게 진행된 미국 워터포드 라인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고 올해부터 본격 판매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