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진달리리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대부분 광석과 염수에서 추출해왔다.
진달리리소스는 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물 탐사 및 개발 전문회사다. 미국 서부 오리건주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맥더밋(McDermitt) 점토 리튬 프로젝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진달리리소스는 미국 현지에서 탐사 중인 광구에서 점토 리튬을 시추해 제공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활용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공동으로 최적 리튬추출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진달리소스와 함께 미국 점토 리튬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부터 RIST와 함께 염수와 광석, 폐배터리로부터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광양과 아르헨티나의 데모플랜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리튬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상용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다.
광양 리튬 공장은 연 4만3000톤 규모로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각 2만5000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은 광석, 염호를 포함해 점토 및 유전 염수(Oil-field brine) 등에 분포해 있다.
점토, 유전 염수 등 비전통 리튬 자원은 아직 상업 생산 사례가 없어 기존 광석, 염수 리튬에 비해 품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북미 등에서 대규모 매장량이 보고되고 있어 기술력 향상과 추가 탐사에 따라 그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향후 리튬 자원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토 리튬 추출 공정의 상용화 가능성 확인 시 양사는 본격적으로 맥더밋 프로젝트 공동투자를 포함한 사업협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진달리리소스가 점토 리튬 개발에 성공하면 비전통 리튬 자원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 지역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포스코홀딩스와 진달리리소스의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확인돼 미국 내 투자로 이어진다면 IRA 혜택과 리튬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자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추출 기술력과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 점토 리튬을 포함해 유전 염수, 지열 염수(Geothermal brine) 등 차세대 리튬 자원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관점의 연구개발과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