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4대 금융지주 카드사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늘었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 외부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지주 카드사 중 우리카드만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4대 금융지주 카드사의 지난해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황현욱 기자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641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매출은 4조7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650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카드 본업인 지난해 신용판매 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82조3554억원을 기록했다.
할부금융·리스 사업 부문의 이용금액은 7조43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도 4조846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디지털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021년 37조3000억원이었던 디지털 결제금액이 2022년 약 45조원 수준으로 20%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미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의 비지니스를 전면에 내세운 신한카드는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한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든 37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은 희망퇴직 등에 의한 일반관리비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03억원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92%로 전년 말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6%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금융지주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2010억원) 대비 2% 증가한 205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68억원으로 2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실적 감소 주요 원인으로 △자금 시장 악화 △IT 투자확대 △신규 회원 유치 위한 비용 투자를 꼽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금리인상, 연체율 증가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하나카드의 강점인 기업 취급액 증대, 개인회원 증대, 자동차할부금융 자산 증대, 금융자산 가격 상승 등을 통해 실적 감소를 만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올해에도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만큼 카드사들은 내실 경영에 힘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