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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근무, 이틀 휴식' SK이노, 근무 제도 확 바꿨다

4조2교대 도입·임금 인상률 5.1%…"삶의 질 향상과 상생 노사관계 구축 기대"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2.09 17:08:05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 5.1%에 합의하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1962년 창립 후 61년 만에 근무제도를 종전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율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5.1%로 확정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2017년 노사 합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노사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각각 0.4%, 0.5%였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이런 원칙을 지켰다.

SK서린빌딩 전경. ⓒ SK


임금협상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의 근무체계는 전날부터 4조2교대로 전면 전환됐다. 4조2교대 체제는 하루 근무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을 집중 근무하고 이틀을 연이어 쉴 수 있다. 앞서 노사는 2021년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4조2교대 전환 방안을 모색했다.

노사는 지난 1년간 4조2교대를 시범 운영한 결과 △구성원 업무 몰입도 향상 △생체리듬 안정화를 통한 건강 증진 △일과 삶의 균형 확보가 이뤄졌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구성원들이 4조2교대제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금협상은 노사가 교섭을 시작한 지 11일 만에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지난 7일 전체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6.75%를 기록하면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투표율은 96.09%로 투표율, 찬성률 모두 SK이노베이션 임협 찬반투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역대 최고 찬성율의 결과는 단순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신뢰와 기대치가 함께 담긴 결과다"라며 "4조2교대제 정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임금협상 원칙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교섭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온 것처럼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선진 노사문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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