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의 주요 화두는 △알리바바 AI 챗봇 개발 △신규 상장사 '따상' 행보 지속 △구글 AI 챗봇 오답 논란이었다.
◆ 알리바바, "'챗GPT' 겨냥한 기술, 내부 시험 중"
현지시각으로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챗GPT'와 유사한 유사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부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2017년부터 AI 연구를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알리바바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기업들이 금일 정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딥노이드(315640)와 오픈베이스(049480)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니텍(053350), 세중(039310), 와이더플래닛(321820)은 전거래일대비 각각 22.07%, 20.36%, 6.07% 오름세로 마감했다.
의료 AI 솔루션 기업인 딥노이드는 알리바바와 기술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시장을 겨냥한 의료 AI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픈베이스는 사물인터넷 데이터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자회사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SK C&C에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스마트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니텍과 세중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의 100% 자회사인 메가존클라우드와의 관계가 부각되면서 반사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은 지난 2020년 9월 국내 최초로 알리바바와 클라우드 플랫폼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니텍은 메가존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세중은 지난해 9월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합작사 세중클라우드를 설립한 이력이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중국 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Adex와 연계된 국내 유일 플랫폼 사업자로 '타겟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꿈비, 새내기 '따상' 계보 잇다
금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프리미엄 유아가구 전문기업 꿈비(407400)가 최근 신규 상장사들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 행렬을 이어갔다. 꿈비는 공모가 5000원 대비 2배 상승한 1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이후 30% 상승한 상한가(1만3000원)로 직행했다.
꿈비는 앞서 지난 1월26일과 27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서 흥행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4000월~4500원)를 초과하는 5000원으로 확정했다.
꿈비는 활용도를 극대화한 구조 설계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아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변형 가능 유아 침대 '변신범퍼침대' △층간소음 매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등이 있다.
◆ 구글 AI 챗봇 '바드'에 "정확도 실망"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현지시간으로 8일 급락했다. 이는 야심차게 출시한 AI 챗봇 '바드'가 틀린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실이 이슈화되면서 그동안 '챗GPT'로 촉발된 '훈풍'으로 웃던 AI 관련주들 역시 금일 정규장에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표적으로 코난테크놀로지(402030), 솔트룩스(304100), 마인즈랩(377480), 비트나인(357880), 플리토(300080),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유엔젤(072130) 등이 최소 2.20%에서 최대 7.54%의 하락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