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해 △리니지W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년 새 49%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출시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8일 엔씨소프트는 2022년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 14%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이 1조93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8%를 차지, 전년 대비 20%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리니지W 9708억원 △리니지M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소울2 55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PC 게임은 15.2%에 해당하는 3904억원을 기록했으며 △리니지 1070억원 △길드워 2 950억원 △리니지2 940억원 △아이온 680억원 △블레이드&소울 260억원 순이었다.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 지역이 전체의 63.2%를 차지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24.3%, 북미·유럽 6.4%, 로열티 매출이 6.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 개선 배경에는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가 크게 작용했다. 리니지W의 매출이 지난해 온전히 반영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고, 동시에 신작이 부재하면서 신작 관련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다.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도표. ⓒ 엔씨소프트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와 리니즈 시리즈 매출이 하향세를 보인 탓에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67%, 전년 동기 대비 28%, 57% 감소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모바일게임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810억원, PC온라인게임은 7% 증가한 1044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인건비는 리니지W 인센티브 등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도 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中 게임시장 진출 준비 중…'챗GPT 연구' 게임제작에 활용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시장 진출을 비롯해 최근 글로벌 IT업계의 화두이자 이전부터 AI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 중인 엔씨소프트가 '챗GPT'와 관련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내부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체적 시기와 정확한 IP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PC 게임 매출이 국내 대비 4배에 육박하는 만큼 중국에서 자사 IP가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챗GPT'와 관련해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R&D 조직이 챗GPT 관련해 연구하고 있고, 우리는 근본적으로 게임 제작과 콘텐츠 창작 측면에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파이널 테스트를 앞둔 '쓰론앤리버티(TL)'. ⓒ 엔씨소프트
이어 "조금 더 확장돼 챗GPT 같은 언어 모델이 스토리와 캐릭터를 창작해 게임에 활용되는 걸 목표로 한다"고 첨언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향후 자신들이 보유한 3D 캐릭터 제작기술과 대규모 접속 운영 기술을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몰입감 줄 수 있는, 내부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휴먼 사업의 연결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난투형 대전액션 및 수집형 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