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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실적에 하락…나스닥 1.7%↓

WTI, 1.72% 오른 배럴당 78.47달러…유럽 동반 '혼조'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9 08:39:33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하락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07.68p(-0.61%) 하락한 3만3949.0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14p(-1.11%) 내린 4117.8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3.27p(-1.68%) 떨어진 1만1910.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이어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과정이 시작됐다"면서도 "이 과정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예상보다 지표가 강하면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앞으로 0.25%p 금리 인상이 "정책을 조정하기에 적절한 규모"라고 말했다.  12월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올해 해야 할 일에 대해선 "매우 합리적인 견해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연준내 다수 위원은 올해 기준금리가 5.00~5.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으며, 따라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는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더 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1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강한 고용 증가세에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인 점도 이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297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69%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우버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KFC, 피자헛 등을 보유한 레스토랑 체인인 얌 브랜즈 주가도 실적 호조에 1.6% 상승했다.

언더아머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연간 시장전밍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8% 이상 하락했다.

멕시칸 음식 체인 치포틀레 주가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5% 떨어졌다.

장 마감 후에는 월트디즈니와 로빈후드의 실적이 발표된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기술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알파벳 주가는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앞서 공개된 광고에서 틀린 답변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7% 이상 급락했다. 

챗봇에 대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같은 소식은 구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3달러(1.72%) 오른 배럴당 7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달러(1.7%) 상승한 배럴당 85.0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7119.83,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6% 오른 1만5412.05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26% 상승한 7885.1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보합권인 4209.1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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