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8일 국내 증시의 주요 화두는 △비보존 제약(082800) 임상 3상 긍정적 결과 확인 △네이버(035420)의 '서치GPT' 진출 △에스엠(041510) 경영권 분쟁 기대감이었다.
◆ 비보존 제약, 비마약성 진통제 효능 확인
비보존 제약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국내 임상 3상 결과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금일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29.96%(상한가) 상승한 1475원을 기록했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소식에 텔콘RF제약(200230), 한일진공(123840), 케이피엠테크(042040)도 일제히 정규장에서 상한가를 찍었다.
텔콘RF제약은 비보존의 지분 19.67%를, 한일진공은 텔콘RF제약 지분 26.11%를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피엠테크는 지난해 3월 비보존으로부터 개발권을 양도받아 외용제 개발을 총괄하고 있어 향후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서치GPT', '챗GPT' 대항마 되나
네이버가 최근 '서치GPT'를 상반기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발표로 인해 8일 기준 최근 7거래일동안 13.82% 오름세를 보였다. '서치GPT'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일에만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5.01% 반등했다. 이는 오는 27일과 28일 개최될 예정인 네이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뷔(DEVIEW) 참가 접수가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면서 관련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 에스엠, '경영진 vs 이수만' 일촉즉발
카카오(035720)가 에스엠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에스엠 지분의 9.05%를 확보하고 2대 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율이 16.78%로 희석됐다. 이에 이 총괄프로듀서는 이 결정이 위법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해당 소식에 에스엠은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9.54% 상승 마감했으며, 에스엠 계열사인 SM C&C(048550), SM Life Design(063440)도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각각 1.25%, 1.43% 오름세로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에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지분율 싸움 때문이다. 특정 기업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지분율이 높아야 한다. 특정 상대보다 많은 지분율을 차지하기 위해 장내에서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면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주가는 오르게 된다.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또 다른 이유다. 사측이 경영권 분쟁으로 본격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나 기타 파격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