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임에 도전 중인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정부·여당의 압박 속에서도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KT 대표가 2023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 KT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오는 9일 열리는 KT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ion Day)'에 참석해 회사 실적과 사업 방향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는 언론 비공개 행사로, 기관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 사업 계획 등을 공유한다.
KT는 같은 날 오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예년과 달리 실적 발표 직후 열리는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은 진행하지 않는다. KT가 실적 관련 콘퍼런스 콜 일정을 진행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연임 반대 등으로 코퍼레이트데이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구 대표는 코퍼레이트데이가 직접 자본시장 핵심 인사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인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 성과와 재무 상태를 직접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 대표는 이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도 참석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인 그는 MWC에서 기업 간 협력과 관련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를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지난달 외국 기업인 최초로 몽골 국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되기도 했다. KT그룹은 이를 통해 몽골의 금융, 의료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워킹 그룹을 구성하고 몽골 정부 컨설팅 등 긴밀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