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中진출기업 올림픽 규제에 발만 ‘동동’

 

배성원 시민기자 | wonybjk@hanmail.net | 2008.07.24 10:43:25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KOTRA는 중국의 올림픽 규제가 통관검역 강화에서 위험물질 생산 및 운송 금지, 오염물 배출공장 조업 중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게다가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까지 겹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칭다오(靑島)시는 지난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맹독성 위험물 등 화학물질과 액체류의 생산, 운송을 전면 금지했다. 페인트 업체인 D사는 현지 바이어의 주문을 받아 놓고도 물류가 막혀 발을 구르고 있다. 우편당국도 10월 말까지 화학물질과 액체류의 소포 배송을 전면 금지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지난 20일부터 두 달간 금속, 건자재 등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해 생산을 중지시켰고 자원사용이 많은 공장에 대해서도 생산량을 대폭 감소하도록 조치했다. 이미 150개 업체가 생산 중지 또는 감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4대 철강회사인 수도철강(首都鋼鐵)의 경우 70% 감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초 남부지방 폭설로 인한 전력생산 차질과 석탄가격 급등에 따른 화력발전 감소가 겹쳐 중국은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1개 성 가운데 절반이 전력 배급제에 들어갔다. 우리 기업들이 밀집한 산동성과 랴오닝(遼寧)성에선 전기부족이 심각하다.

산동성 청도 소재 투자기업들은 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주중에 휴무하고 주말에 근무하고 있다. 따리앤소재 업체들에겐 제한 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요녕성의 선양(沈陽)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 경기에 전력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력 과부하로 갑자기 단전될 경우 정밀 전기전자업체에 타격이 우려된다.

박한진 중국팀 차장은 “대부분의 규제 조치들이 올림픽 기간에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지만 고유가와 원자재 값, 인건비 상승으로 가뜩이나 경영상황이 어려운 기업들로서는 힘든 여름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