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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데이터 캐시백" 토스 알뜰폰 등판…이통시장 뒤흔들까

다른 알뜰폰 요금제 대비 비싸…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1.30 17:40:20
[프라임경제] 토스 알뜰폰(MVNO) 자회사 토스모바일(구 머천드코리아)이 30일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남은 데이터 캐시백 등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토스가 통신 3사 중심의 이동통신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 알뜰폰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30일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 토스모바일


◆사용 못한 데이터 돌려준다 

토스모바일은 이날 알뜰폰 요금제 4종을 출시하고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요금제는 △데이터 7GB(월 2만4800원) △데이터15GB(3만5800원) △데이터 71GB(5만4800원) △데이터 100GB(5만9800원)으로 구성됐다.

토스모바일이 출시한 요금제는 월 71GB 데이터 기준 평균 3만원대인 다른 알뜰폰 요금제 대비 비싼 편이다. 

대신 토스 알뜰폰의 가장 큰 혜택은 '캐시백'이다. 데이터 100GB, 71GB 상품은 미사용 잔여 데이터에 따라 최대 1만원 토스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한다. 토스페이 결제시 토스포인트 5000원을 돌려준다.  

토스모바일은 출혈 경쟁보다는 기존 이통시장 없던 혜택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다 쓰지 않은 데이터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는 점이 이통 3사와의 차별점이다. 이용자가 실제로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통신 3사가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주거나 가족 등에게 데이터를 공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캐시백 개념은 없었다. 

◆기존 MNO 사용자가 타깃층

토스모바일은 이동통신망사업자(MNO) 사용자를 타깃층으로 잡았다. 

토스에서 진행한 요금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희망한 사용자들은 월 평균 약 9만4000원의 통신비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부터 진행한 토스모바일 요금제 사전신청에는 이날 정오까지 17만명이 몰렸는데, 이들 중 73%가 현재 MNO 가입자로 나타났다.

토스모바일은 "요금제 사전신청자 중 73%가 현재 MNO 가입자이기도 한 만큼 요금제 가입 이후 월 통신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모바일의 차별화 전략이 알뜰폰뿐만 아니라 MNO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통 3사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각각 △SK텔레콤(017670) 3069만2923명(39.9%) △KT(030200) 1756만9058명(22.9%) △LG유플러스(032640) 1595만6201명(20.8%)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은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 1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점유율 16.4%로 LG유플러스 뒤를 바짝 뒤쫓았다.

토스모바일은 기존 MNO 사업자인 통신 3사 망을 이용해 동일한 데이터 품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편리한 개통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알뜰폰 사업자의 한계로 지적되는 취약한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모회사인 토스의 보안 가이드라인에 맞춰 강화했다. 알뜰폰 업계 최초로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토스모바일은 서비스 품질은 낮고 가입 경험이 어렵다는 MVNO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브랜드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가격 경쟁이 아닌 통신 서비스 경험 혁신을 통해 MVNO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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