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현안질의에서 여당 국회의원과 사과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으로부터 "장관이 초기에 (경제 로드맵에)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은 점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강 장관은 "정책잘못이 아니라 국제경제 변화 때문"이라는 취지로 답변, 사과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또 강 장관은 "3월부터 7월까지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숫자가 다 바뀌었다"는 김 의원의 추가 지적에도 "불과 얼마 안 된 사이에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세 번 전망치를 수정할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경제변동이 심하다"고 말해 '남의 탓'을 연발했다.
또 강 장관은 경기 전망이 틀린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실 작년에 (경제가) 5% 성장했는데 불법파업만 아니면 1% 더 했을 것이기 때문에 6%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봤다"며 근로자 파업을 경제를 좀먹는 유해인자로만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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