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 세계 TV 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프리미엄 TV 패널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본격적으로 올레드 TV 판매 경쟁에 뛰어들면서 LG전자(066570)와 OLED TV 시장에서 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인 77형 TV용 'QD-OLED'. ⓒ 삼성디스플레이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과 13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각각 55인치, 65인치 올레드 TV의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 관련 제품을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인증이나 적합등록을 거쳐야 한다. 통상 인증 획득 후 3개월 내 제품 출시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안에 QD(퀀텀닷)-올레드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올레드 TV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10년 만이다. 앞서 지난 2013년 55인치 올레드 TV를 국내에 선보였으나, 수익성 저하로 2년 만에 출시를 중단한 바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국내 올레드 TV 시장 진출은 TV 수요 둔화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QD-올레드 TV 77형을 최초 공개했다. 2023년형 삼성 OLED TV는 기존 Neo QLED에 적용됐던 삼성의 독자적인 '퀀텀닷' 기술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욱 개선된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또 144Hz의 높은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Gaming Hub)'를 탑재하고, OLED TV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QD-올레드 TV 77형의 하반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집 안에 배치된 모습. ⓒ LG전자
현재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신제품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올레드 TV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달한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D-올레드 TV에 맞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CES 2023에서 선보였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LG디스플레이의 백색(화이트·W)-올레드가 탑재돼 백색 올레드에서 나온 빛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색을 내는 방식이다.
극심한 침체를 겪던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 회복세부터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레드 TV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보다 1.3% 증가한 2억712만대,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741만대로 전망했다.
전체 TV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4% 상승한 12.8%로 내다봤다.
옴디아는 "2023년이 회복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올레드와 초대형 TV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