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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UAE 비즈니스 포럼' 참석…경제협력 비전 제시

UAE 300억불 투자 및 韓 첨단산업 역량 시너지 통해 성과 창출 기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1.17 10:08:28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UAE 국빈방문 계기에 지난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전날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양국 기업 간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젝트들을 구체화하고, 경제인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이날 비즈니스포럼에는 우리측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양국 주요 기업인과 관계부처 장관 등 320여명이 참석했으며, 비즈니스 포럼과 병행해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가 함께 개최돼 양국 기업 간 1:1 수출 및 투자 상담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한-UAE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의 경제 협력은 날로 견고해지고 있다. 1980년 양국이 수교할 당시 2억불에도 미치지 못하던 교역 규모는 이제 90배 이상 성장했다"며 "지난 40여년 간 UAE는 한국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한국은 UAE에 주택·에너지·담수시설 등 인프라 건설에 핵심적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방문한 바라카 원전을 언급하며 "우리는 바라카 원전 건설을 통해 진정한 형제 관계로 발전했다"며 "이미 바라카 1·2호기는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개시했고, 3·4호기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준공돼 UAE의 친환경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UAE가 한국에 300억불 투자를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괄를 창출하길 기대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방산, 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이미 양국은 셰이크 칼리파 병원 운영, 위성 공동 개발, 방산 협력 등 괄목할 만한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있따"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양국 정부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모빌리티 △우주항공 △스마트팜 △부품·소재 △바이오산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핵연료, SMR 기술뿐 아니라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세계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 공동 개발,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 분야와 재생에너지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역·투자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한-UAE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가 무역과 투자 증진뿐 아니라 디지털, 그린,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어제 UAE 측에서 한국에 3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며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한-UAE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 자리에서 이뤄지는 양국 간 계약과 양해각서들은 양국의 우정을 다지고, 우리가 함께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UAE 양측은 이번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최소 61억불 규모, 총 24건의 양해각서 및 계약이 체결됐으며, 에너지·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 △바이오 △디지털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해각서가 체결돼 한-UAE 간 경제협력이 고도화 및 다변화되는 계기를 마련됐다.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양국 기업 100여개가 참여해 △원전·전력 △플랜트·인프라 △방산·보안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프리미엄 소비재 등 분야 수출·투자 프로젝트 상담을 진행했다. ⓒ 연합뉴스

한편 비즈니스 포럼과 병행해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는 경제사절단의 활동이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수출계약, 투자유치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상담회에서 진행된 개별 상담 프로젝트들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관리·지원될 예정이며, 향후 수출전략회의 등을 통해 정부 및 수출 유관기관의 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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