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재정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겪고 있는 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패밀리와 함께 약 1100억 규모의 대금을 연휴 시작 전에 조기 지급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산업 혁신 컨설팅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급격한 경기 하락과 금리인상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파트너사들의 재무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수협력사 대출 이자 지원 금리폭도 기존 보다 0.93%p 상향해 운영하고 있다.
또 ESG 경영진단과 개선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 경영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 사이트 내 'SKT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열어 우수 인재 채용도 돕는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T(030200)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995억원 규모의 중소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오는 19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KT 커머스 △KT 엔지니어링 △KT MOS 남부 △이니텍 △케이뱅크 △H&C Network 등 6개 KT 계열사도 동참한다.
KT는 지난해 설에는 KT와 KT계열사들이 총 756억원의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이 밖에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펀드 운영', '중소기업 대상 100% 현금 결제' 등 다양한 형태로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설 명절 파트너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조기 대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KT는 파트너사와 함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반성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납품대금 20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까지 10년간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3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된다. 협력사는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에 조기 확보한 대금을 활용할 수 있다.
동반성장을 위해 LG유플러스는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 대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IBK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이 저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와 납품 이전에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팅 프로그램과 5G 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와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랩' 등을 통해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했다.